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엄마는 잘먹어야 한다. 아기를 낳고 불어난 체중 때문에 식사를 조금씩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엄마와 아기 모두의
건강을 위해 적절한 식사가 중요하다.
그러나 무조건 잘먹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섭취한 음식의 성분 일부가 엄마 젖을 통해
아기에게 섭취된다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좋은 식품이지만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은 주의해야 할 음식을 알아본다.
콩, 양배추,
부로콜리, 순무는 엄마가 많이 먹고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면 그 음식의 성분이 모유로 분비되어 아기가 과민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아기는 배에 가스가 차서 아프다고 울거나 보챌 수 있다.
아이가 자꾸 울거나 보채는데 원인을 모를 때는
엄마가 먹은 음식에 대해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정 음식이 원인이라면 그 음식을 끊고 난 하루 안에 아기가 멀쩡해진다.
참외, 복숭아, 감귤, 살구, 자두와 같은 과일들을 많이 섭취하고 젖을 먹이면 아기가 설사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적당한
양이라면 괜찮지만 엄마가 좋아한다고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우유나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은 아기에게
알레르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엄마가 이런 유제품을 먹은 후 젖을 먹이면 아기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심한 복통으로 울고 보채는데,
엄마가 2주정도 유제품을 중단하면 아기의 증상도 호전된다.
아기에게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듯하거나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으면
수유중인 엄마는 아기에게 별다른 문제가 없더라도 유제품의 양을 줄이거나 끊는 것이 좋다.
커피, 녹차, 홍차, 초콜릿, 코코아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많이 마시면 모유를 통해 아기의 몸에 카페인이 축적될 수 있다. 아기의 몸에 카페인이 많이 쌓이면 보채거나 잠을 자지
않게 된다. 커피가 아니더라도 초콜릿, 코코아, 한방 차등의 음료를 통해서도 카페인을 섭취하게 된다.
종합 감기약 가운데도 카페인이
함유된 것이 있는데 이 역시 아기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감기약을 먹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약국에서 임의로 사먹는
일반의약품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는 약이 다수 있다. 모유를 먹이는 엄마는 약을 먹어야 할 때 약의 일부가 아기에게 전달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의사와 약에 대한 안정성을 상의하고 약물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서해내과전문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