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문 / 서천군 농민회 사무국장
모진 풍파를 이겨내며
지역정론지로써 사명을 다해온 뉴스서천 창간 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권력과 자본에
굴하지 않고 민주언론, 바로 뉴스서천이 있었기에 내가 농민운동을 하면서 더욱 힘을 얻을 수 있었다.요즘 추수를
하는 농민들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WTO가 무엇인지,
쌀 협상 결과가 우리 농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것도 모르던 촌로들마저도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쌀값을 보며 정부가 농업·농민을 포기했다는
걸 비로소 알고 분노한다.
정부는 2004년 내내 쌀 협상이 진행 중이라서 협상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협상이 완료된 2005년이
되자, 말을 바꾸어 협상 상대국과의 신의 문제가 있어서 국익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
입술에 침이나
바르고 말 바꾸기를 할 것이지, 국민을 대표하는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장난을 쳐도 되는
것인가.
또한 얼마나
불법적으로 비밀리에 자행한 협상 내용이 많으면 우리 농업의 미래를 좌우할 쌀 개방 협상안의 내용도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비준을 강요하는
것일까.
이는 대통령
선거에 누가 출마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1번을 찍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를 바가
무엇이겠는가.
추수시기라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하지만 쌀 협상안 국회비준 저지를 위하여 서천군 농민회는 총력을 다하여 싸울 것이다.
항상 함께 하는
뉴스서천이 있어 더욱 힘이 난다.
지역정론지로, 민주언론으로, 변함없는 뉴스서천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