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아~ 신경과
신경과? 아~ 신경과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5.11.11 00:00
  • 호수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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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 -신경과-
신경과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

   

-양재훈-
서천군보건소 일반진료 담당의

필자가 신경과를 전공하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경과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신경과 하면 으레 신경외과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신경정신과(정신과)와 혼동하는 사람도 많다.

더욱이 신경과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무슨 과를 찾아 갈지 모르는 경우도 많아 안타까운 적도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신경과가 어떤 증상, 질환을 다루는 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신경과란, 뇌와 척수(중추신경계)를 비롯해서 여기에서 갈라져 나오는 신경가지(말초신경) 및 신경가지와 연결된 근육에 발생하는 질환을 진단하고 내과적으로 치료하는 과목이다.


따라서 신경과적 진료가 필요한 증상 중 대표적인 증상을 소개하면, 두통, 실신, 반신마비, 하반신마비, 언어장애, 기억장애, 수면장애, 어지럼증, 의식장애, 손떨림, 손저림, 손발저림, 경련발작(경기), 안면마비, 근육마비, 근육통, 감각장애, 둘로 보일 때, 눈꺼풀 쳐짐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바탕으로 어떤 질환을 진단하게 되는데, 신경과에서 다루는 질환은 뇌졸중, 간질, 치매, 두통, 수면장애, 운동장애, 감염(뇌염, 뇌수막염 등), 어지럼증, 안구운동장애, 말초신경 및 근육질환 등이 있다.


신경과는 뇌졸중-뇌혈관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뇌경색(뇌혈관이 막힌 경우)과 뇌출혈을 진단하고 치료하며, 간질-뇌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경련발작, 의식소실 등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 한다.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치매의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손발떨림, 몸이 굳는 증상으로 대표되는 파킨슨씨 병과 같은 운동질환 등을 다룬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는 두통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하며, 신경계 염증성 질환인 뇌염, 뇌수막염 등 뿐만 아니라, 수면장애(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등), 손발저림, 근육위축, 근력감퇴, 어지럼증 등의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한다.


이제, 신경과에서 하는 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의 폭을 넓혀 진단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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