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삶을 위한 문화여야”
“문화는 삶을 위한 문화여야”
  • 차은정 기자
  • 승인 2006.01.27 00:00
  • 호수 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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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문화원장 당선자 유성열 씨
   
▲ 유성열 서천문화원장 당선자 
지난 24일 실시한 서천문화원 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유성열 후보가 찬반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됐다.

서천문화원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윤)는 25일 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유성열 씨의 당선을 공고했다. 선관위는 총 202명 회원 중 129명이 투표 참여해 과반수 참여 조건을 충족했으며, 그 결과 찬성 120표, 반대 9표, 무효 0표로 당선을 확정했다.

유성열 당선자는 “전임 문화원장과 회원들이 문화발전에 기여한 것을 이어받아 문화원을 이끌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문화는 삶을 위한, 삶의 방법론으로써의 문화여야 한다”며 문화에 대한 지향을 밝혔다.

유 당선자가 생각하는 문화예술이란 “인간 본연의 마음(평상심)을 회복하는 것” 공자가 육예(六藝)를 강조했듯이 인간의 사리분별력을 높이고 편견을 제거해 자기수양을 하기 위한 것이 바로 문화예술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문화예술이 결코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 자체도 문화예술이 될 수 있다. 문화예술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므로 “서예를 하든 골프를 치든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기를 발산하고 본연의 나를 찾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 당선자는 ‘서천문화는 무엇이냐’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서천의 유물·유적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서천사람의 사상에 대한 연구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곡의 ‘가정집’의 번역 사업에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

앞으로 문화원을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생각도 가지고 있다. 문화에 대한 인식을 친근하게 바꾸고 주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주민들이 재미있게 생각하면 자연히 참여도가 높아진다”며 주민 참여율이 저조했던 것은 “소통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유 씨는 매월 회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회원들의 참여부터 높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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