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농협 조합장 임갑택 당선자
지난 17일 치열한 접전 끝에 투표참여 조합원 가운데 40.14%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임갑택 당선자를 만났다. 우선 36표차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했던 송수종 전 조합장과의 선거전에 대한 평가를 먼저 부탁했다. 임 당선자는 이에 대해 “많이 불만족스러운 결과”라며 “아무리 치열했던 선거전이었을망정 지지자들이나 다른 후보를 포괄해나가기 위해서는 득표율이 너무 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월 10일 공식 취임을 앞두고 근황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당장은 임기가 시작된 것이 아니라 한계가 있지만 조합운영에 관한 평소 생각을 정리 중에 있다”면서 “부족한 나를 선택해준 조합원들에게 반드시 일을 통해 보답하겠다”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 임갑택 비인농협 조합장 | ||
=나 자신을 포함해 지역주민 대부분은 농협의 조합원이기도 하다. 또 우리농업 현실은 따로 얘기하지 않아도 어려운 것 아닌가.
따라서 너무 자연스럽기도 했지만, 농업·농민의 회생을 위해 정열을 바쳐 일 할 수 있는 곳이 농협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농협 운영권자들은 농협 임원들은 임원들대로, 직원들은 직원들대로 어려운 농업 현실을 돌파 할 수 있다는 신뢰를 조합원들에게 심어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비인농협은 조합운영의 총책임자인 조합장이 매번 선거를 통해 바뀌어 왔다.
=우선 책임자가 자주 바뀐다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역대 비인농협 경영책임자들이 조합원들에게 보여준 실적이 미약했고, 조합원들이 이를 선거를 통해 심판한 것이라 생각한다.
▶조합 합병문제에 대한 평소 소신을 밝혀 달라.
=기본적으로 전적으로 찬성이다. 현재 서천군 각 지역농협들은 독자생존이 거의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를 돌파할 수 있는 길은 합병이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한다. 또 형식적인 숫자놀음이나 펼치고 있는 지역농협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달리 말할 것도 없을뿐더러 조합원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조합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조합 경영에 대한 포부를 밝혀 달라.
=지금까지는 조합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지 못했다. 더욱이 조합이라는 법인체가 그 살림살이에 대해 응당 조합원들에게 그 실상을 제대로 알렸어야 하는데 이마저 못했다. 따라서 조합원들의 신뢰를 회복 할 수 있는 경영메커니즘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또 공약에 나와 있는 대로 약속을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조합을 경영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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