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행버스 많이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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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1.01.15 01:30
  • 호수 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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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고속 강종현 기사

▲ 금남고속 소속 강종현 버스기사.

장항-서울(남부터미널)행 고속버스가 운행된 지 만 1년.

기차로만 치부되던 서울여정이 1시간가량 빨라졌지만 아직도 이를 아는 이가 많지 않아 지역 버스업체의 시름 또한 깊어지고 있다.

운수업 경력 15년차에 접어든 강종현(36·논산·금남고속) 기사는 10대면 7대는 빈차로 서울까지 가야하는 무거운 걸음에 아쉬운 마음을 전한다.
주민들이 육상 대중교통이용에 보다 적극적이었으면 한다는 바람과 터미널 시설에 대한 안타까움도 함께 말이다.

“사람이 없어요”

그도 물론 장항지역 내 큰 폭의 인구감소와 맞물린 승객감소는 어느 정도 예상한 눈치다.
하지만 주말 10여명의 서울손님을 제외하면 평일에는 사람구경이 어렵다는 말로 답답한 한숨소리를 냈다.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서울행 무정차 버스는 현재 하루 4대 배차되고 있다.
운임은 장항을 기준으로 1만3,100원. 강씨가 속한 금남고속을 비롯해 삼흥고속과 충남고속, 한양고속이 번갈아 1차례씩 운행된다.
하지만 손님은 일주일을 어림잡아도 20명을 넘기가 어렵다는 게 강씨와 상주업체인 (주)금남고속 박찬영(64·부여) 소장의 말이다.

신묘년 계획을 묻는 말에 강씨는 “손님을 가족처럼 편안하고 안전하게 모셔다드리는 게 저희 임무이자 자부심인데, 그걸 느낄 수 있도록 손님이 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웃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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