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는 21일 서천군의회 의장실에서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5박 6일로 진행된 공무국외연수 대해 기자 간담회를 실시했다. 기자 간담회였지만 군민의 세금으로 다녀온 국외연수에 대해 군민들에게 보고하는 자리였다.
예전에 실시했던 국외연수와 비교했을 때 매우 알차고 유익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어 사뭇 달라진 군의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군의회는 의원별로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환경오염 극복과 도시재생, 저출산 및 고령화, 브라운필드 등 우리 군에 직면한 현안 사항을 앞서 겪었고, 이를 극복했던 일본 지역을 국외연수 지역으로 선정했다. 연수지역 선정에서부터 면밀한 검토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시간 절약을 위해 사전모임을 통해 자료조사와 사례 연구는 물론 사전질문지를 연수 전 대상지에 보내 보다 내실있는 연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 기자간담회는 의원 주재로 직접 시사점을 발표하고 이에 따른 정책제언을 상세히 해 최근 도마 위로 오른 지방의회 국외연수의 부실성과 외유성 논란을 종식시킴은 물론, 우리 군 현안과 선진사례를 접목한 효과적인 정책제언과 개선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서천군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귀중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군의원들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을 가장 큰 현안으로 안고 있는 서천군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지역을 선정했는데 국내 언론에 보도된 현지 사정을 미리 학습한 것을 보면 준비가 철저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공무국외연수는 의원 6명과 직원 4명이 일본 타쿠미노사토, 가와바촌, 나오시마, 나기정, 이즈미시, 미나마타 등을 방문했으며 자료집으로 만들어진 공무국외출장보고서는 서천군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돼 군민 모두와 공유하겠다 한다.
자료집을 보면 공식 방문지의 지자체 장의 취임 인사말까지 수록해놓아 신뢰를 더했으며, 그곳 현황과 성공 사례를 자세히 분석해놓아 직접 가지 않아도 현지 사정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상세했다.
이같은 자료를 토대로 우리 군의 군정에 접목시키는 일이 남았다. 그동안 서천군에서는 건물 건설의 하드 사업에 치중한 부분이 컸다. 그러나 이제 ‘사람에게 돈을 쓰는 소프트 사업’에 힘써야 한다. 이는 군의원들이 방문한 일본 나기정이란 지자체의 인구소멸을 해결한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군 집행부와 군의회가 더욱 합심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한다. 군민들의 높은 관심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