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에서 주최하는 제4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부문에서 우리 군의 화양면 춘부리 출신 이원(里原) 김효성(57) 작가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43회 미술대전에 출품된 작품은 한문 한글 등 합해서 총 2,172점이다. 김효성 작가가 출품한 작품은 다산 정약용의 시 “춘운(春雲)”을 독특한 전서(篆書)로 써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국당 조성주 작가는 “이른바 국전이라 하는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전서로 대상을 받은 것은 약30 여년 전 어느 서예가가 수상한 이후 처음이며 또한 우수상을 수상하고 난 뒤 대상까지 수상한 것은 김효성 작가가 아마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성 작가는 2023년 제4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에서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김 작가가 이번에 수상한 “춘운春雲“은 다산 정약용이 1795년 통정대부에 올랐지만 실직(實職)을 얻지 못하여 심리적으로 불안하던 때 지은 시로 이런 내용이다.
춘운(봄구름)
”시내 다리 부근 옹색한 집에도/새봄 구름이 뭉실뭉실/병아리랑 이따금 말을 나누고/졸고 있는 오리와도 친숙한 사이/차츰 기거가 게을러지니/어이 자주 고관을 뵈러 가랴/본래 뜻을 어기매 부끄러워라/서책에는 먼지만 수북이 쌓여 있네.
한가로운 농촌의 한편을 들여다보는 듯한 정겨움을 담고 있는 시이다.
김효성 작가는 5남매 중 막내(부친, 고 김정식)로 결혼 후 현재 거주지는 군산이다. 그간 서예, 전각, 사군자 등, 김효성 작가를 꾸준히 지도해온 스승인 국당 조성주 선생은 “이원(김효성)은 한마디로 서예에 모든 걸 건듯 군산과 서울을 이웃집처럼 오가며 참으로 열심히 노력한다. 금년에도 이 작품(규격, 70x200cm)을 출품하기 위해 날밤을 새워 피로감에 병 앓이를 하면서 300여 장이 넘는 화선지를 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노력의 결과로 좋은 결실을 맺었다 생각하며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아울러 덧붙이자면 서예인은 무엇보다도 그 심성(心性)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원은 타고난 듯 서예인으로서 지닌 그 마음이 고아하고 덕망을 갖추고 있어서 일단 주변과 잘 소통하며 말하자면 적이 없어 보이는데 그게 큰 장점이다. 아울러 소질이 있고 끈기와 승부욕까지 있어서 아마 좋은 작품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여긴다. 어느 예술이든 그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며 결국 연습 벌레가 되어야 한다” 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품 전시는 2024년 5월 28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6월 8일 토요일 까지 성남 아트센터(갤러리 808)에서 열린다.
◆이원 김효성 작가 주요 약력
2024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대상
2022 대한민국 운곡 서예문인화대전 대상
2023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우수상
2024 전라북도 미술대전(전북도전) 우수상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사)한국서예가협회 회원
사)한국전각협회 회원
사)국제여성한문서법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