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군의회 부의장의 만세삼창
부끄러운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 더욱 부끄러운 것은 교육감들께서 뇌물수수 선거법 위반으로 자리를 사고파는 사이 충남교육은 수능 전국 꼴찌, 일제고사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책임을 통감해야 할 인사들께서 또 그 자리를 욕심내고, 여기에 빌붙어 낄 데 안 낄 데 구별 못하는 어른들, 아이들 보기가 민망합니다.
그러다 보니 별꼴을 다봅니다. 우리의 군의회 부의장께서 교육감후보 선거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하여 만세삼창을 부르셨다고요?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정무직공무원으로서 선거에 중립을 지키셔야지요. <서천군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조례> 제4조에 “공정성을 의심받는 행동을 하여서는 안 된다”했지요. 그 날 군의원님 두 분께서도 참석했다지요. 옳은 말이 오가는 모임인 의회(議會)의 의원, 정당 활동은 자유지만 군민의 대표들께서 교육감선거까지 개입하시니 또 다시 교육현장이 개판될까 걱정되네요.
둘. 모르는 게 자랑인지.
요즘 사람만 만나면 “4월 29일 교육감선거에 꼭 투표해”하는 게 일입니다. 그만큼 교육이 중요하고 직선제가 의미하는 대표성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투표율이 50%는 돼야할 터, 허나 20% 내외로는 인물보다는 개나 걸이나 조직 많이 가진 자가 될 판이니까요.
헌데 말씀이죠, 누가 누군지 모른다 합니다. 그래서 묻지요, “당신 왜 살어” 그러면 심중팔구, “애들 때문에 살지” 합니다. 애들 때문에 산다는 분들이 애들에게 가장 중요한 공교육을 몰라라 한다는 게 말이 되는 건지요? 언론에서, 관공서에서 그렇게 떠들고 있는데 모른다? 애들 때문에 죽고 싶어도 못 죽고, 애들 때문에 돈 번다는 분들이 교육감 후보 누가 나오는지도 모른다 하시면 어쩌라는 건지요. 신문 한줄 안보고, TV 뉴스 한 꼭지 안 들었다는 증거인데, 그게 자랑인지….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부디 관심들을 좀 가지시라, 이번 선거에 쓰이는 그대들의 혈세 100억 원이 또 그냥 날아가지 않도록!
셋. 진로방해
농구경기에서 상대편의 진로를 방해하면 반칙이 주어지고, 5반칙이면 퇴장하지요. 도보나 자전거로 서천을 다니다보면 참말로 진로방해를 많이 받네요. 하여 가끔 목숨 걸고 다니는가 싶을 정도로 위험한 순간을 많이 접합니다.
공사한지 1년도 안된 오거리부터 서천특화시장으로 연결되는 보도블록은 들쑥날쑥, 어느 건 아예 사라져 웅덩이가 되고요. 이 공사는 시작할 때부터 문제투성이더니 완전 날림 공사인데, 군수님, 이런 공사는 보증기간이 얼마나 될까요? 다시 군비 들여서 엉터리업자 배만 불리고, 담당공무원 술이나 얻어먹게는 안했으면 좋겠는데 말씀이지요.
게다가 보도와 자전거 전형도로는 이미 상가들이 점령한 곳이 많아 혼잡하지요. <봄의 마을 서천> 만든다지요. 그래서 혼잡한 상가 간판부터 거액을 들여 정비했지요. 그런데 벽에 달린 간판 정비해서 뭐하겠는지. 보도를 점령한 입간판, 물건, 자동차들이 행인들을 위험한 차도로 내몰고 있는데 말씀이지요.
때문에 서천을 다니다보면 ‘목간도 안하고 면사포 쓴 신부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한 말씀 올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