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발 벼멸구가 조기에 유입된 데다 기록적인 고온이 지속되면서 서천지역 벼멸구 피해면적은 전체 재배면적의 1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군에 따르면 10월23일 현재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등록된 벼멸구피해면적은 1175ha로, 전체 재배면적 9701ha의 12%를 차지했다.
피해는 다수확 품종의 일반벼(대방, 만복, 남찬, 새일미)와 찰벼(한아름찰, 다복찰, 백옥찰, 동진찰)에 집중됐다.
13개 읍면 중 한산면이 510.72ha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이는 전체 피해면적의 43.4%에 해당한다. 특히 소곡주 제조용 찹쌀(다복찰, 백옥찰, 동진찰)과 한산농협이 CJ 브리당과 계약재배한 한아름 찰벼(24농가 105ha) 등에서 피해가 컸다. 이어 ▲화양면 136.77ha ▲기산면 103.97ha ▲마산면 73.18ha ▲시초면 72.01ha ▲종천면 63.14ha ▲문산면 61.33ha ▲서천읍 38.83ha ▲서면 35.83ha ▲마서면 27.07ha ▲비인면 25.39ha ▲판교면 18.85ha ▲장항읍 8.43ha 순이다.
벼멸구 피해액은 9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장순종 소장은 “12월 정리추경을 통해 정부가 농업재해로 인정한 벼멸구 피해농가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면서 “ha당 80만원(국·도·군비)의 농약대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10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자료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벼멸구 피해면적은 3만4000ha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2개 시군 1만9603ha로 가장 피해가 컸으며, 다음으로는 전북 7100ha, 충남 1700ha, 기타 지역 1500ha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