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주년 삼일절이기도 한 지난 1일 서천성당(주임 김종민 사도요한 신부)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서천성당 출신 박종우 안드레아, 박성민 요한, 김지성 바오로, 김병수 대건 안드레아, 박현배 야보고, 주범수 미카엘, 김정찬 요한 신부와 노유자 잔드마리, 노숙자 요안나, 고은이 젬마, 구선옥 바올라 수녀 등 11분의 성직자를 초청해 뜻깊은 미사를 봉헌한 것.
200여명의 교우가 참석한 이번 미사에서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신부들과 수녀들은 서천에 대한 그리움과 고향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표현하며 이번 자리를 마련해준 서천성당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천성당 김종민 사도요한 주임신부는 “우리 성당 출신 성직자는 그 자체로 우리 성당의 최고의 영예이고 자랑”이라며 “멀리 해외에는 물론 전국 곳곳에서 사목활동을 하시는 서천출신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을 한 자리에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천의 천방산 산막골과 작은재는 천주교 박해가 시작된 1839년 기해박해 이후 신자들이 터잡아 신앙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던 곳이다.
1934년 부여 금사리 본당 산하 서천공소로 발족된 서천성당은 2년 후 본당으로 승격됐지만, 1942년 서천본당 소속 장항공소가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25년간 공소로 머물다 67년 서천본당으로 재승 됐으며 현재까지 모두 8명의 신부와 2명의 수사, 8명의 수녀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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