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공약 차질 없이 이행, 지역발전 최선” 다짐
보수 성향을 줄 곳 견지해왔던 보령시·서천선거구의 21대 총선에서 이변은 없었다.
3선에 도전한 미래통합당 김태흠 후보에게 금배지를 안겨준 보령시·서천군 선거구 유권자는 ‘안정’ 대신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를 택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승자 보령출신 미래통합당 김태흠 후보와 서천출신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 간 여야 맞대결로 치러진 21대 총선.
총선을 앞두고 뉴스서천을 비롯한 인터넷 신문 매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초박빙 대결이 예측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보령서천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두 후보 진영 모두 당선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한 치 양보 없는 선거전을 펼쳤다.
투표 마감과 함께 후 KBS의 출구조사 결과 2.2% 포인트 차 경합에서 나소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투표함이 개함되면서 두후보간 일진일퇴 숨 막히는 추격전은 나소열 후보를 2500여 표 차로 격차를 벌이기 시작한 새벽 2시부터 미래통합당 김태흠 후보에게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3시30분께 김태흠 후보의 당선으로 최종 마감된 보령시·서천군선거구 투표 결과 총 13만5257명의 선거인수 중 9만2673명이 투표를 마친 결과 4만6405표를 얻은 기호 2번 미래통합당 김태흠 후보가 4만4828표를 얻은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를 1578표차 1.8%포인트 차로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두 후보 출신지역에서 상대후보에 앞섰다.
우선 서천군 선거구에서는 나소열 후보는 총 투표인수 3만2803명 중 1만8295표(56.73%)를 얻었다, 1만3952표를 얻은 김태흠 후보에게 4343표 13.5%포인트 앞섰다. 나소열 후보는 13개 읍면 서천 선거구에서 문산면과 판교면을 제외한 11개 읍면에서 김태흠 후보를 앞섰다.
반대로 보령시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김태흠 후보는 총투표인수 5만9870명 중 3만2454표(50.86%)를 얻었다. 4만4828표를 얻는 데 그친 민주당 나소열 후보를 5921표 5.9%포인트 차로 눌렀다,
김태흠 후보는 사전투표와 신도심인 대천 3,4동 2곳에서 나소열 후보에게 뒤졌지만 출신지인 웅천읍을 비롯한 13개 선거구에서 나소열 후보에게 앞섰다. 특히 두 후보 모두 고향 선거구에서 60%의 지지를 얻어 상대후보에게 앞섰다.
새벽 2시를 넘기자 보령선거사무소를 찾은 김태흠 당선자는 “이번 선거 승리는 우리 보령시민과 서천군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규정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 사정이 어렵고 국민들이 국가미래에 대해서 아주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번 국회에 들어가면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경제를 살리고,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그리고 좌파 독재국가로 가는 그런 경향을 제가 바로잡고 이 나라를 바로세우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내건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해 보령과 서천의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기존 지역에서 진행 중인 도로, 철도, 항만 공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낙선한 나소열 후보는 페이스북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태흠 당선자에게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면서 “당선자가 지역을 위해 하고자 하는 일들이 우리 지역에 도움되도록 물심양면 돕겠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었던 일을 훌훌 털고 모두가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심기일전 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 11개 선거구 투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6석을, 미래통합당이 5석을 나눠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