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위해 더 큰 일 할 수 있도록 채찍질 해달라”
10일 치러진 22대 국회의원선거 보령·서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개표 결과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는 보령시서천군선거구 총 9만1616표 가운데 51.5%인 4만6505표를 득표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의 나소열 후보는 47.40%인 4만 2802표로 두 후보의 표 차는 3703표 차이다.<표 참조>
두 후보의 득표 차는 지난 22년 6월에 치른 재보궐 선거 때보다 더 벌어졌다. 당시 장동혁 후보는 총 3만9960표(51.01%)를 득표했으며 나소열 후보는 3만8377(48.98%)표를 득표해 1583표 차이였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세 차례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이 예상됐다. 지상파 3사 합동 출구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가 3%포인트 차로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에게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개표 결과는 출구조사보다 1.1%포인트 더 벌어진 4.1%차로 장동혁 후보의 재선으로 귀결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나소열 후보는 서천에서 54.01%인 1만 7205표를 얻는 데 그쳤다. 특히 문산면과 판교면에서는 장동혁 후보에게 뒤졌으며 반면에 보령시에서는 대천동에서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천군이 보령시와 선거구가 통합된 2000년 16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6대 7차례 실시된 선거에서 예외없이 보령 출신 후보가 당선됐다. 16대 희망의 한국신당 김용환, 17~18대 자민련 류근찬, 19~21대 김태흠, 21대 보궐선거~22대 장동혁 후보 등 4명이 국회의원 배지를 가져갔다.
인구가 보령시에 인구가 절반 가량인 서천 출신 후보에게는 난공불락 요새였다. 16대부터 22대까지 서천출신 조이환 후보가 1차례, 나소열 후보가 4차례 도전했지만 국회입성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는 각각 출신지역에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상대후보를 앞선 득표력을 보였다.
한편 장동혁 당선자는 10일 부인과 함께 보령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자들에게 축하를 받은 뒤 “여기 계신 분들이 한 분 한 분께서 장동혁이 돼서 선거 기간 함께 뛰어주신 결과 당선될 수 있었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보령서천 유권자에게 “이제 저는 개인 장동혁, 정치인 장동혁이 아니라 보령서천에서 만들어준 보령서천의 정치적 자산”이라면서 “이제 지역발전을 위해서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시고, 채찍질과 쓴소리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나소열 후보는 11일 아침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패배가 온전히 제 탓이기에 더 가슴이 쓰리지만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합니다”라며 “저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도 위로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