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문화예술회관 신축’사업은 ‘충남도 제2단계 균형발전사업’의 하나로 총 사업비 202억원(도비 101억, 군비 101억)을 투자해 지상3층, 연면적 5400㎡, 대·소 공연장, 미술관, 커뮤니티 공간 등이 포함된 건축물을 신축하고, 2025년 개관을 목표로 2021년부터 추진되기 시작했다.
2021년 9월 13일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문화예술회관 신축사업’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당시 군은 서천읍내 군유지 중 면적이 6000㎡ 이상 요건을 충족하는 서천읍 사곡리 산10-1번지 일원 등 4곳 중 입지요건을 충족하는 신청사 공원부지와 현 문예의전당, 추가 발굴한 서천읍 사곡리 외곽도로 인근 사유지 등 세 곳을 후보지로 선정했으며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종합해 사업 부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2023년 8월 24일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주민설명회가 다시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예술회관 건립 후보지로 서천군청 신청사 공원부지 옆과 현 문예의전당을 두고 용역회사의 평가와 설명이 이어졌으며 군은 사실상 신청사 공원부지 옆으로 후보지를 결정했음을 보여주었다.
이에 대해 서천군 문화예술과장은 “기본계획용역과 관련 당초 200여 억 예산으로 현 문예의전당을 헐고 자리에 신축을 전제하고 추진했지만,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사업비 300억원이 산출됐으며 또한 주차장 확보를 위해 사유지 매입 등 총 400여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돼 당초 예산보다 100% 늘어나게 되어 후보지를 재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본설계를 맡은 용역사는 ‘현 문예의전당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접근성과 군민 선호도 등의 우위에 있지만, 서천도서관과 사유지 매입 등에 따른 비용 발생과 향후 확장성 등을 고려할 때 신청사 인근 부지로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현 문예의전당이 지은 지 오래돼 낡은 데다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서천문화예술회관을 ‘서천읍 군사(신청사)지구 문화공원에 2025년 12월까지 짓기로 결정하고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는 297억원이었다.
설계공모작이 결정된 후 군은 2023년 7월 20일 서천군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건축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층별 주요시설은 △1층:대공연장(460석), 소공연장(210석), 장비창고, △2층:대공연장(2층 객석 196석), 소공연장, 입주단체실, △3층:대공연장, 전시실(336.14㎡), 리허설룸, 세미나실, △지하1층:기계실, 전기실, 대형화장실, 지역홍보관, 무대장치 및 오케스트라 피트 등이었다. 공연장 객석 규모로 보면 현 문예의전당 대강당 606석, 소강당 150석과 별 차이가 없다.
당초 비용 문제 때문에 신청사 뒤 공원부지로 결정했지만 현재 군은 총사업비를 404억원으로 잡고 있다. 갈팡질팡하는 사이에 사업비만 늘어난 것이다. 군 재정문제와 감소중인 인구 등을 고려하여 신중히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