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정책 영향…벼재배면적·10a당 생산량 감소
올해 벼 재배면적과 10a당 생산량, 총생산량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4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58만5000톤으로 지난해보다 3.2% 줄었다. 이는 벼 재배면적이 69만8000ha로 지난해보다 1.5%, 10a당 생산량도 514kg으로 지난해보다 3.2%가 각각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재배면적이 줄어든 이유로 정부와 지자체가 쌀 수급균형을 위한 적정생산 정책인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추진을 꼽았다. 10a당 생산량 역시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은 벼 낟알이 있는 시기인 9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집중호우와 고온으로 인한 병충해 등 피해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기온이 22.2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도 높았고, 강수량 역시 263.2mm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증가했다. 이처럼 집중호우와 고온으로 인한 병충해 피해 규모도 11.9%로 지난해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시도별 쌀 생산량을 보면 전남이 70만9000톤, 충남 70만6000톤, 전북 54만5000톤 순이었다.
이 가운데 충남의 벼 재배면적은 12만9786ha로 지난해보다 1.4%, 생산량도 70만6282톤으로 지난해보다 2.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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