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위해 라면 기탁 후 노인복지관 자선음악회 열어
트로트 경연 무대에서 이찬원이 불러 유명해진 ‘진또배기(강원도 사투리로 솟대를 뜻함)’ 원곡자인 이성우의 아들 이승환이 15일 군수실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해달라며 112만원 상당의 라면 50박스를 기탁했다.
판교 마대리에서 태어난 뒤 유치원 다닐 무렵 이사한 경기도 광명에서 자란 이승환은 “그동안 군민들께서 돌아가신 아버지에 이어 저 역시 고향의 많은 분에게 사랑을 받은 보답으로 작지만 라면을 맡기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향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천군노인복지관으로 자리를 옮겨 노인복지관 이용 노인들을 대상으로 음악공연을 펼쳤다.
그는 공연에 앞서 “어르신들을 뵙다 보니 얼마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가 더 보고 싶다”면서 울먹인 뒤 올해 3월 25일 발매한 신곡 ‘세월아리랑’ 등 여러 곡을 불러 참석한 노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직장인으로 생활해오다 아버지의 꿈을 이루겠다는 마음으로 2022년 불타는 트롯맨(55번 출연)을 통해 가수로 데뷔해 올해로 3년 차인 이승환은 지난해 6월 7일 KBS TV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대망의 5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이승환의 아버지 이성우는 15년 만에 빛을 본 ‘진또배기’를 뒤로 한 채 2018년 12월 19일 갑자기 찾아온 췌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당시 이성우의 나이는 59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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