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JP도로(
서천 출신이
보기 드문 국회지만, 그래도 출중한 인사를 발견할 수는 있다.
국회 보좌관 생활 6년차인 한산면 여사리 출신 김봉겸 씨(42·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실)가 그 주인공.
김 보좌관은 16대 국회 땐 민주당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숨어서 돕지만, ‘보좌관의 정책 능력 = 의원의
의정활동 평가 점수’로 이해되는 현실에서 김 보좌관의 이러한 능력은 국회 내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국회에서 만난 김 보좌관은 서천에 대해 묻자 “목은 이색 선생을 기리는 문헌서원이 있고, 독립운동가인
김 보좌관은 또
“오염되지 않은 자연 환경 속에서 등교 길에 산딸기를 따 먹고 참게와 메기를 잡아 간식을 하던 추억은 아직도 생각난다”며 “71년까지도 전기가 안 들어와 호롱불과 촛불 밑에서 공부하던 것이며,
TV가 처음 들어왔을 때 온 동네 사람들이 마루에 모여 같이 구경하던 것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추억했다.
하지만 그는
고향의 발전이 자꾸 정체되고, 고령화로 인해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현실이 못내 안타까운
눈치였다.
“충청권 맹주를
자처하던 JP가 있었지만 국민의 정부 이전만 해도 서천 지역은 제대로 된 도로망도 뚫려 있지
않았다”면서 “현재도 장항선 복선화, 지나치게 낮은
재정자립도, 제대로 된 산업 시설 하나 없는 지역경제 현실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걱정했다.
그러면서 김
보좌관은 서천 지역의 발전을 이루려면 한산 모시 타운이나 춘장대 도로 등 개발 사업을 행정중심복합도시,
군산-장항권 개발 등과 연계시켜 활성화 시키고,
농업·서비스업 위주의 산업 구조를 고용창출 가능 산업으로 개편시켜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그는 “보좌관도
정무직 공무원인 만큼 당보다는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일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서 받는
세금만큼 밥값을
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는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김 보좌관은
지금은 폐교된 월성초등학교를 나와 한산중학교·남대전고·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아내와 딸 둘과 함께 살고 있으며, 고향에는 부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