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죽국孤竹國 군주에게는 백伯 중仲 숙叔 계季 이렇게 네 명의 아들이 있는데 군주인 아버지는 죽음에 이르러 셋째인 숙제叔齊에게 군주의 위를 물려주겠다고 유언하고 죽는다. 셋째인 숙제叔齊는 천하 인간사에는 장유의 질서가 있다며 백이伯夷를 제쳐두고 동생이 그 자리를 차지함이 마땅치 않다 여겨 형인 큰아들에게 군주의 위를 밀쳐두고는 달아나버린다.이에 큰아들 백이伯夷는 “아버지께서 셋째에게 군주의 위를 물려주었거늘 어찌 자식된 도리로서 아버지의 유언을 어긴다면 후대 사람들이 제 아비의 유언도 지키지 못한 무도한 자식이라 하지 않으랴”라며 그

겨울가뭄으로 산천초목이 목이 탔고 울진에 사상 초유의 산불이 발생했지만, 천지사방이 봄을 알린다. 봄은 본다는 의미라는데, 마른 대지에서 봄소식이 들려 마음이 벅차다. 근교에 딱새가 둥지를 치고 저어새가 멀리서 찾아왔다. 고마울 따름이다. 봄비가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해갈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감지덕지, 시커멓게 타들어 간 산록이 푸릇푸릇하고 마음을 다시 잡은 농부는 쟁기를 들었으리라. 고층빌딩과 이웃한 텃밭에 몸과 마음이 건강한 도시농부들도 삽을 들었다. 4계절이 아직 명확한 나라에 사는 건, 행복이다. 봄비가 대지를 적시면 메

권력을 쥐면 눈이 멀고, 귀가 멀고, 뇌는 마비가 되는가 보다.불·탈법의 수십억, 수백억원 수입은 범죄가 아니고 취미생활이며, 이들의 불법행위는 증거가 부족하여 무죄이며, 범죄자들의 단체장 등의 출마는 난장판이며, 수많은 여성의 미래를 망쳐놓은 성범죄자들은 집행유예로 나오고, 물가가 조금만 올라도 장보기가 겁난 서민들은 잔돈푼 아끼려고 장에 가기를 꺼려한다.지금의 한국 양반, 상놈과 역사 속의 양반, 상놈은 완전히 뒤집어 졌다. 부와 권력, 정치권력, 무조건 1등과 돈이 양반이 되었고 이에 지배당하는 자가 상놈이 되었다. 지금은 1

공자께서는 생전에 두 번에 걸쳐 책에 대한 수찬蒐纂을 하시는데 그의 나이 43세 때인 노나라 정공원년임진定公元年壬辰년에 시경, 서경, 예경, 악경을 엮은 것이 첫 번이요, 그의 나이 70에 이르러 춘추를 지을 때가 그 두 번째이다. 공자께서 춘추를 지을 때 어떠한 심정으로 지었는가에 대한 천착기舛錯記를 공자보다 대략 180여년 후학 맹자는 맹자孟子 등문공장구하縢文公章句下6-9문장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세상이 쇠퇴하고 도는 미미하여

한국농어촌공사 위·수탁협약 체결사업 추진현황 점검회의29일 오전 9시30분 군청 대회의실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장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위탁 사업 추진현황 보고 및 문제점 등에 대해 토론하고, 효과적인 사업 점검 및 관리방안 토론 및 건의사항을 청취한다.한산면 종합감사28일까지 감사팀장 외 5명이 한산면의 2019년 6월 이후 추진 업무 전반에 대해 종합감사 한다.2022년 2차 e아동행복지원사업 추진25일부터 6월30일까지 3개월 동안 장항, 서천, 마서, 종천, 서면 등 29명을 대상으로 영유아건강미검진 및 아동학대

최근 일본에 대한 언론보도를 보면, ‘추락’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난다. 한때 세계최고의 경제대국을 꿈꿨던 일본은 여러 가지 면에서 침체를 겪고 있다. 필자는 경제성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경제성장을 중시하는 입장에서 보더라도 일본의 상황은 심각하다. 1990년대 들어 부동산과 주식시장의 거품이 붕괴한 이후 일본이라는 국가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의 1인당 GDP는 세계 23위(2020년 구매력평가기준)수준까지 떨어졌다. 한때 수출에 강한 국가였던 일본이지만, 지금은 무역수지도 적자행진을 이어가

보건소는 26일까지 서천군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120명을 모집한다. 대상자는 현재 건강위험요인 관련 질환을 진단받거나 해당 질환의 치료를 위해 처방을 받지 않은 사람이면 된다.2022년 상반기 서천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교육생 추가 모집사회적 경제에 관심 있거나 창업을 준비중인 군민 20명을 5월6일까지 추가 모집한다. 희망자는 참여신청서 및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동의서를 갖춰 지속가능지역재단을 방문해 제출하거나 이메일(aldhrsarang@ssrf.or.kr) 신청하면 된다.옛 장항제련소 예비타당성조사 가치평가 용역 추진군은

요새 내가 빨래를 개고 있다. 집안일을 못해준 탓이다. 아내한테 미안하기도 해 빨래는 내가 개겠다고 약속했다. 개고 보니 아내가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양말을 신고 다니는지도 알게 되었다. 이런 옷도 있었나 낯설어 물어보면 옛날 옷이라고 한다. 이렇게 아내에게 무관심한 사람도 있는가 싶어 함께 살아준 것만도 새삼 고마운 생각이 든다.며칠 전 잃어버린 양말 두 짝이 내가 버린 방 한 구석에 천덕꾸러기가 되어 버려져 있었다.“짝 잃은 양말 두 짝은 어디로 갔을까.”짝 양말은 언제나 내 양말이었지 아내의 양말은 없다. 이런 일들은 오래

합종이란 약한 것을 합하여 강한 것을 치는 것이고 연횡이란 강한 것을 섬기어 약한 것을 치는 것이다. 한비자韓非子 오두편五蠹篇에 나오는 말이다.춘추전국시대는 수도首都가 서주西周 호경鎬京에서 동주東周 낙읍洛邑로 옮긴 기원전 770년부터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 영정嬴政의 통일 기원전 222년까지를 이른다. 이 시기는 말하는 사람은 죄가 없나니 다만 듣는 사람이 경계하여 들으면 족하다는 사변辭辨 천국의 시대로 글줄이

천명은 성이며, 성을 따름이 도요, 도를 닦음이 교다

당태종 이세민은 어려서 사가시절에 훈도로부터 배운 고사몽전高士蒙傳으로 인하여 자신의 성씨가 이씨李氏임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이씨 성씨에 부끄럽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부단히 공부에 매진한 인물이라 한다. 훗날 아버지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된 후에는 더더욱 그러했다.이씨 성의 비조는 주 황실의 도서관장을 맡고 있던 당대 최고의 학자 노자이며 노자에게는 출생에 비밀같은 것이 전한다. 그는 본래 요순시대 사람으로 오얏나무 아래서 태어났다 하여 성을 오얏나무를 뜻하는 이李씨로 했다는데 더욱이 그의

전 세계의 환경·기후위기인식을 담은 ‘환경위기시계’는 1992년부터 환경 재단(대한민국)과 아사히그라스 재단(일본)이 매년 세계 전문가들에 의뢰해서 표시하는 시계이다. 환경위기시계는 시각에 따라 ‘00:01~03:00 불안하지 않다, 03:01~06:00 조금 불안하다, 06:01~09:00 꽤 불안하다, 09:01~12:00 매우 불안하다’로 구분한다. 환경위기시계의 12시는 '인류의 멸망’을 의미한다. 환경위기시계는 1993년 전 세계 평균 9시 13분까지 진행된 후 9시 정도로 매우 불안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1

11일부터 14일까지 장항읍을 대상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는 한산면을 대상으로 각각 2019년 3월 이후 추진 업무 전반에 대해 종합감사 한다.2022년 상반기 사회보장급여 확인조사6월30일까지 기초생활보장 외 10종의 복지급여대상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보수월액, 재산세 관련정보 등 82종의 소득 및 개산정보, 금융재산조회결과 반영 조사를 실시한다.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 자가진단키트 배부8일가지 중증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4928명에게 1인당 2개씩 읍면 맞춤형 복지팀을 통해 9856개를 전달한다.2022년

다음 달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한산면과 마산면 등 동부권 종합발전 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 및 토론, 의견 수렴한다. 용역사는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으로, 동부권 발전방향 기본구상, 부문별 발전계획 및 핵심 전략과제를 수립하며 용역비는 3630만원이다.산불근무 관련 공직기강 확립 특별감찰4월2~3일 이틀 동안 특별근무명령 대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지 이탈 및 근무시간 미준수 등 근무명령 이행 여부를 감찰한다.감염취약계층 대상 코로나19 마스크 지원군은 31일까지 관내 노인 및 48개 장애인복지시설에 대해 KF94 방역용 마스크

손바닥에 ‘王’자를 새긴 이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만 떼어 놓고 보자면 박혁거세가 알에서 나왔다는 이야기와 통하는 데가 있다.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시대와 인물은 누구의 예상도 뛰어 넘는 방식으로 등장하고야 만다. 배 아픈 사람들은 주술적이라고 폄하하지만, 주술이란 무엇인가? 자신의 존재를 다 바쳐 대우주와 통하려는 절실한 기도가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우리는 한 치도 의심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교훈으로, 결혼 및 취업과 승진을 앞 둔 젊은이들에게는 롤 모델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학창

서경에 이르기를, “천자가 도리를 지키면 백성이 받들어 천자로 삼으며, 천자가 무도하면 백성이 이를 버리고 천자로 따르지 않나니, 참으로 두려워할 만한 일이다.”서경書經 우서虞書 대우모大禹謨에 나오는 말이다. 천자라면 하늘 아래 천하에 두려울 게 없는 높은 직위거늘 그런 자리位가 백성을 두려워했던 까닭은 무슨 소이일까. 백성이 갖추고 있는 바름의 소양 때문이다. 문자나 책이 흔하지 못해 귀하기까지 한 그 시대에 백성은 어디서